꿈의 암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치료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중입자 치료는 무엇이고 이 치료를 받은 환자의 치료 결과와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자.
목차
– 중입자치료의 원리
– 중입자치료는 꿈의 암 치료인가
– 국내 첫 중입자치료 환자의 치료 결과
– 중입자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암
– 암이 사라졌다. 관건은 치료 비용
– 중입자치료의 치료 기간
– 중입자치료기 도입 병원
중입자치료의 원리
중입자치료는 무거운 입자를 사용하여 암을 치료하는데, 이러한 입자 중에서 탄소이온을 주로 사용한다. 탄소이온은 암세포에 치명적인 효과를 줄 수 있는데, 이를 활용하여 중입자치료는 암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중입자치료는 중입자를 아주 빠른 속도로 가속시켜서 환자 몸 안에 있는 암 덩어리에 집중적으로 쏘면, 중입자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 반응들로 인해 암세포가 파괴되는 원리이다.
하지만 중입자는 눈으로 볼 수 없다. 중입자를 생성하고 가속시키는 기계가 필요하며, 이 기계는 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중입자를 가속시켜서 환자에게 전달하는데 필요한 공간은 가로 75m, 세로 40m, 높이 20m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중입자치료는 꿈의 암 치료인가
암 치료 방법으로는 수술, 항암제, 방사선치료가 있는데 중입자치료는 이 가운데 방사선치료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중입자치료는 탄소이온을 빛의 속도의 70%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가속하여 암 부위에 정밀하게 쏴서 암세포를 죽인다.
기존의 방사선 치료와는 달리 중입자치료는 치료 횟수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이차암 발생 등 부작용과 후유증이 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중입자치료의 암세포 사멸 효과는 엑스선이나 양성자치료에 비해 2 ~ 3배 우수한 데도 암세포 이외 다른 정상 조직에 대한 영향은 적어서 ‘꿈의 암치료 기술’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암치료 효과가 2 ~ 3배 더 높은 것은 아니다.
중입자치료가 ‘꿈의 암치료’로 불리며 말기암 치료도 가능한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국립암센터 암지식정보센터 관계자는 ‘과장된 표현’이라며 기존의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외에 조금 더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좋은 치료 방법이 하나 더 늘어난 것으로 봐야지 말기암도 치료해 주는 치료법은 아니라고 한다.
일본에서도 중입자치료는 국소 고형암에 국한해서 활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중입자치료는 일반적으로 고위험 암 질환에 대한 효과가 크며, 특히 이러한 질환에 대한 전통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 중입자치료가 대안으로 고려될 수 있다. 그러나 중입자치료의 보편화 및 보험적용에는 아직도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중입자 치료의 효과
통증 및 후유증 없는 치료
– 피부 및 종양 주위 정상 조직에 피해 없음
– 절개 등 외과 수술이 동반되지 않으므로, 치료 과정에서의 통증 없음
뛰어난 치료 효과
– 기존 치료법(X선) 및 양성자치료에 비해 월등히 높은 암세포 살상력을 가짐
– 치료 기간을 단축시켜 환자의 일상생활 복귀 시간을 앞당김
암 전이 가능성 억제
– 탄소 이온이 폭발하면서 암세포 전체를 파괴함
– 암세포의 DNA를 절단하기 때문에 치료 이후의 암 전이 가능성을 현격하게 낮춤
국내 첫 중입자치료 환자의 치료 결과
연세암병원에서는 최근 국내 첫 중입자치료 환자인 64세의 전립선암 2기 환자인 최아무개씨의 치료 결과를 발표했다. 최씨는 지난 한 달 동안 총 12회의 중입자치료를 받았고, 현재 암 조직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더불어 최씨는 주변 장기에 피해 없이 일상생활을 원활히 이어가고 있다고 병원 측이 설명했다.
해당 병원에서는 총 82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중입자치료를 받았는데, 전체적으로 치료 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발 및 전이 여부를 좀 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중입자치료가 전립선암 치료에 대해 유망한 대안임을 시사한다.
중입자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암
일본이나 독일 등에서는 일부 폐암이나 간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해서 중입자치료를 활용하고 있다. 국내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에서는 현재 전립선암만 치료 중이며, 암이 전이된 환자는 받지 않고 있다.
중입자치료기는 고정형과 회전형이 있는데, 이 병원에서는 고정형 치료실만 문을 열었고, 고정형에 잘 맞는 전립선암 환자만 받고 있다.
회전형은 여러 각도에서 중입자를 쏠 수 있는데, 가까운 시점에 문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중입자치료는 미래의 암 치료 기술로서 국내에서도 활발한 연구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는 전립선암을 중심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향후 다른 암종에 대한 치료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회전형 중입자치료기의 도입으로 치료의 다양성과 정밀도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암종 (클릭하여 펼쳐 보기)
| 대상 암종 | 적용대상 (병리/병기) |
| 뇌 종양 | 교모세포종, 뇌수막종 |
| 두경부암 | 샘낭암종, 점막 흑색종, 육종, 침샘암, 부비동 종양, 눈물샘, 귀 종양 |
| 식도암 | 국소진행형 (Stage I-III) |
| 폐암 | 병기 I, II |
| 간암 | 국소병변 (간세포암, 간내담도암) |
| 췌장암 | 국소진행형 |
| 부인암 | 자궁경부암 (편평상피세포암, 선암), 자궁암 (수술 불가능, 국소진행형), 흑색종 |
| 전립선암 | 국소병변 (저위험군~고위험군) |
| 직장암 | 재발암/수술불가능한 병변 |
| 육종 | 척색종, 연골육종, 수술불가능한 연부/골 육종 |
| 기타 | 포도막 악성 흑색종, 피부암, 재방사선치료 대상, 소아암 |
암이 사라졌다. 관건은 치료 비용
연세암병원에서 전립선암 환자가 12회의 중입자치료를 받는데 들어간 비용은 약 5000만 ~ 5500만 원이었다. 중입자치료기는 설치 비용만 3천 억 원에 달해 치료 비용이 비싸다고 한다.
중입자치료는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대상이 아니어서 환자가 치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중입자치료 12회 5천만원
이와는 달리 엑스선과 양성자치료는 보험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어서 환자부담이 50 ~ 100만 원 정도로 비교적 낮다.
따라서 중입자치료를 선택하기 전에 비용과 효과를 잘 따져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중입자치료가 보험급여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높은 반면, 일본은 중입자치료가 급여 대상에 속해 본인 부담이 적은 편이라고 한다.
중입차치료의 치료 기간
중입자 빔이 정상 조직을 손상하지 않도록 환자의 자세를 잡고 고정하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는 중입자치료의 핵심인 정밀한 조준을 위해 필수적인 단계다.
빔이 발사되는 시간은 2 ~ 3분 정도로 짧지만, 환자 고정 시간을 합치면 치료 시간은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중입자치료기 도입 병원
현재 연세의료원이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 16번째로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하여 가동 중에 있다.
이 중입자치료센터는 연세의료원이 지난 2018년 3월에 일본 도시바 및 DK메디칼솔루션과의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18년 7월부터 착공하여 1년 3개월의 토목공사와 2년 2개월의 건축공사를 거쳐 2022년 10월에 완공되었다. 중입자치료센터 건립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 건축 비용과 유사한 규모인 3000억 원이 투입되었다.
서울대병원은 부산기장암센터에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해 오는 2027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별 운영 중인 중입자치료센터 (클릭하여 펼쳐 보기)
| 국 가 | 기 관 | 입자 종류 | 유형 및 최대 에너지 | 빔 방향 | 치료시작 |
| (MeV) | (Beam Directions) | ||||
| 일 본 | HIMAC | 탄소 | 800/u 싱크로트론 | 수평, 수직 고정빔, | 1994, |
| 1 갠트리 | 2017 | ||||
| HIBMC | 탄소 | 320/u 싱크로트론 | 수평, 수직 고정빔 | 2002 | |
| GHMC | 탄소 | 400/u 싱크로트론 | 3 수평, 1수직 고정빔 | 2010 | |
| SAGA-HIMAT | 탄소 | 400/u 싱크로트론 | 3 수평, 수직, 45도 고정빔 | 2013 | |
| i-Rock Kanagawa Cancer Center | 탄소 | 430/u 싱크로트론 | 4 수평, 2 수직 고정빔 | 2015 | |
| Osaka Heavy Ion Therapy Center | 탄소 | 430/u 싱크로트론 | 3 고정빔, 6 ports | 2018 | |
| Yamagata University Hospital | 탄소 | 430/u 싱크로트론 | 1 수평&수직 고정빔, 1 갠트리 | 2021 | |
| 독 일 | HIT | 탄소 | 430/u 싱크로트론 | 2 고정빔, 1 갠트리 | 2009, |
| 2012 | |||||
| MIT | 탄소 | 430/u 싱크로트론 | 3 수평, 1 45도 고정빔 | 2015 | |
| 이탈리아 | CNAO | 탄소 | 480/u 싱크로트론 | 3 수평, 1수직 고정빔 | 2012 |
| 중 국 | SPHIC | 탄소 | 430/u 싱크로트론 | 3 고정빔 | 2014 |
| Heavy Ion Cancer Treatment Center | 탄소 | 400/u 싱크로트론 | 4 고정빔 | 2019 | |
| 오스트리아 | MedAustron | 탄소 | 403/u 싱크로트론 | 2 수평, 1 수직 고정빔 | 2019 |
| 대 만 | Taipei Veterans General Hospital | 탄소 | 400/u 싱크로트론 | 2 수평, 2 수직 고정빔 | 2022 |
| 한 국 | Yonsei Severance Hospital | 탄소 | 430/u 싱크로트론 | 1 고정빔, 2 갠트리 | 2023 |
국가별 운영 예정 중입자치료센터 (클릭하여 펼쳐 보기)
| 국 가 | 기 관 | 입자 종류 | 유형 및 최대 에너지 | 빔 방향 | 치료시작 |
| (MeV) | (Beam Directions) | ||||
| 중 국 | HITFil at IMP | 탄소 | 430/u 싱크로트론 | 4 수평, 수직, | 2023 |
| oblique 고정빔 | |||||
| 프랑스 | ARCHADE | 탄소 | 430/u 싱크로트론 | 1 고정빔 (R&D) | 2024 |
| 한 국 | Seoul National University Hospital | 탄소, | 탄소 430/u,헬륨 230/u | 1 수평 고정빔, 1 갠트리 | 2027 |
| 헬륨 | 싱크로트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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