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론을 보면 클리셰 미장센 오마주 패러디 같은 말이 많이 나온다. 별도로 설명을 해 주지도 않아서 이게 나를 인정하는 건지 모르쥬?하면서 무시하는 건지 거시기 할 때가 있다. 헷갈리는 영화 용어를 여기서 확실히 정리해 보자.
클리셰
클리셰… 참 많이 들어 본 말이다. 패러디와 더불어서 가장 익숙한 영화 용어다.
그러나 의미가 애매한 사람이 많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결론부터 말하면 나쁘다기 보다는 좀 재미없는 쪽으로 이해하자.
클리셰(cliché)는 본래 인쇄 연판(鉛版)을 뜻하는 프랑스어 어휘인데, 진부한 표현이나 상투적인 표현, 또는 특정 상태나 상황에서 대체로 일관되게 나타나는 공통적인 경향을 가리킨다.
오마주
일반적으로 타 작품의 핵심 요소나 표현 방식을 흉내내거나 인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존경’이라는 의미답게 모방을 통해 원작에 대한 존경심의 표출 그 자체가 목적이다.
대가의 방식을 흉내내어 표현하는 방식으로 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고 좋은 의미로 통한다.
미장센
미장센 자체는 영화 연출에서 ‘화면’에 시각적 요소(상징)을 배치하는 행위 자체를 의미한다.
미장센(Mise-en-Scène)은 무대예술인 영화와 연극, 오페라, 뮤지컬에서 사용하는 용어로서 연출(Staging)상 소품, 무대 장치, 조명, 카메라 위치, 촬영 각도 등을 계획하고 구성하는 행위, 또는 그러한 시각적 연출에 따른 미학(美學)을 가리킨다.
쉽게 말해 무대의 소품이나 장치에 의미를 부여하여 계획적으로 배치하는 것을 말한다.
패러디
패러디(영어: parody, 그리스어: παρωδία)는 문학, 음악 등의 작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만들어 놓은 어떤 특징적인 부분을 모방해서 자신의 작품에 집어넣는 기법을 의미한다. 주로 익살 또는 풍자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희인(喜引)》이라고도 한다. 소설이나 시, 영화나 드라마, 만화나 애니메이션, 음악 등 이미 나와 있는 것의 어떤 부분을 익살적으로 혹은 조롱하여 자신의 작품을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표절
남의 작품을 마치 자기가 만든 것처럼 베끼는 것을 말한다.
표절하다가 걸리면 오마주나 패러디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많다.
헷갈리는 용어 구별법
저작권 관련해서는 주관적인 부분도 있고 논쟁이 많지만, 일반적으로 원본을 알아줬으면 하면 오마주. 원본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한 목적이면 패러디, 원본을 밝힐 의도가 없이 자신이 창작한 것처럼 베꼈다면 표절이라고 보면된다.
이 경우 다른 작품의 요소를 알기 어렵게 은근하게 집어넣는 것이 오마주, 대놓고 노출시켜 관객의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는 것이 패러디, 대놓고 노출하지만 반응은 없었으면 하는 것이 표절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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