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미래기술의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이다.
지금 인류는 과거 컴퓨터와 인터넷 혁명보다 훨씬 거대한 물결에 직면하고 있다.
챗GPT와 Sora를 보면서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게 되는 시점을 뜻하는 기술적 특이점이 먼 미래의 일만은 아니게 되었다.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인류 역사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기술적 특이점에 대한 개념은 처음으로 존 폰 노이만에 의해 제시되었고, 후에 버너 빈지가 이를 인공지능을 통한 초지능의 출현으로 구체화했다.
레이 커즈와일은 이를 비생물학적 지능의 총합이 생물학적 지능의 총합을 넘어서는 시점으로 정의했다.
미래에는 어떻게 될까?
인공지능이 스스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 기술을 만들어내고, 이는 지능의 폭발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인간과 기계의 결합이나 협력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 기술적 특이점이라는 용어는 사실상 물리학에서 블랙홀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빌려온 은유적인 개념이다. 블랙홀의 중심은 특이점이다. 우리가 아는 물리 법칙이 무너지거나 축소되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지점이다.
기술이 발전하면 자신을 계속 발전시키고 가속화시키는 일종의 돌풍과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인간의 사고는 계속해서 확장되고 생물학적 저장소가 아닌 인공지능에 업로드 되어 지능의 태풍을 몰고 올 것이다.
결국 인간은 생물학적이 아닌 쪽으로 진화할 것이 다. 우리는 이미 생물학적이 아닌 요소를 우리의 사고 체계에 통합해 왔다. 종이에 무언가를 적는 것은 우리 사고의 일부가 그 종이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펜으로 손을 움직이는 것도 사고의 일부가 되고, 종이에 적은 내용을 바라보고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사고의 일부다.
iPhone이나 스마트폰 같은 것들이 이미 정신의 표현이자 확장이다.
정신이 실제로 뇌에 국한되지 않게 되었다.
AI 다음은 AGI
AI는 원래 군사적 목적으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기업 수익 창출부터 예술가와 음악가에게 새로운 창작 도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하고 있다.
AI가 한 가지 작업에서 뛰어나다면,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즉 인공 일반 지능은 인간과 유사한 지능을 가진 기계를 의미한다.
이는 언어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 형태에서 일반적인 사고를 수행할 수 있는 지능을 지칭한다.
이러한 기계는 사람의 명령이 없어도 스스로 생각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고, 이를 강한 AI 또는 완전 AI라고도 한다.
반면에 약한 AI 또는 응용 AI는 특정 영역에서만 활용되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이는 특정 문제의 해결에만 집중되어 있으며, 범위가 제한적이다.
알파고나 딥 블루와 같은 체스 프로그램은 약한 AI의 대표적인 예다.
AGI는 학습과 추론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디어를 내거나 창의적인 작품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리고 스스로를 개선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이는 더 나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준다는 의미다.
그리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무서운가.
IT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GI에 대한 논쟁이 여전히 뜨겁다.
일부는 본격적인 AGI 개발을 촉진해야 한다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AGI보다는 더 시급한 문제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다.
그러나 기후 위기나 국제 정세 또는 불치병 같은 복잡한 문제들을 생각하면 AGI의 개발을 서둘러야 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AGI를 실현하기까지의 길은 여전히 멀고 험하다.
일부에서는 AGI가 단순한 상상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AGI는 ‘인간처럼 자연스러운 AI 개발’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논의되어야 할 중요한 주제다.
AI가 자체 발전을 이어나가다가 ‘인간의 개입 없이도 충분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고, AI가 생성한 지능이 인간의 것과 유사하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현재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AGI가 인간의 삶과 함께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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