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보일러 고장으로 난방은 되는데 온수가 안 나온다면 유수감지기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온수는 잘 나오는데 난방이 안된다면 삼방밸브가 고장 났을 가능성이 높다. 보일러 고장의 원인을 알고 대리점에 전화 한다면 소위 눈퉁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난방은 되는데 온수가 안 나온다면
보일러에는 온수관과 난방관이 각각 연결되어 있다. 온수관은 주방이나 욕실로 이어지는 관이고 난방관은 방바닥으로 이어지는 관이다.
보일러는 둘 중 한 쪽으로만 뜨거운 물을 흘려 보낸다.
온수를 난방처럼 하루 종일 틀어 놓지는 않으니 쓸데없이 양쪽으로 뜨거운 물을 보낼 만큼 보일러 용량이 클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일러는 온수 밸브가 열린 것을 어떻게 알고 온수를 보내는 것일까.
보일러는 온수 사용을 어떻게 알아차릴까
보일러의 온수관에는 물의 흐름을 감지하는 유수감지기가 부착되어 있다.
우리가 주방이나 욕실에서 뜨거운 물을 틀면 물의 흐름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유수감지기가 감지하고 보일러에게 신호를 보낸다.
난방 중이었다면 간단하게 물길을 온수관쪽으로 돌리게 된다. 물길을 돌리는 부품은 삼발이라고도 불리는 삼방밸브다.
난방 중이 아니었다면 보일러를 가동해서 물을 끓이고 온수관으로 보내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는 뜨거운 물이 나오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다.
온수가 안 나오면 두 가지를 의심해 볼 수 있다
***
온수가 안 나오는 경우는 두 가지다.
① 보일러가 온수 사용을 알아차리지 못했거나
② 온수 사용을 알았지만 물길을 온수쪽으로 돌려주지 못했을 경우다.
온수 사용을 알아차리지 못한 경우는 유수감지기 문제다.
특히 난방을 하지 않는 여름이라면 높은 확률로 유수감지기 고장을 의심 해 볼 수 있다.
물길을 돌리지 못한 경우라면 삼방 밸브 고장이다.
삼방 밸브에는 파이프가 세 방향으로 체결되기 때문에 삼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보일러 방향과 온수관 방향, 난방관 방향이 그것이다.
유수감지기 고장 확인법
희망 온도를 현재 온도보다 낮게 설정하여 보일러의 작동을 멈추고 온수 밸브를 열었을 때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유수감지기 고장이다.
삼방밸브(삼발이) 고장 확인법
희망 온도를 현재 온도보다 높게 설정하여 보일러를 작동 시키고 난방이 되는지 확인 후 온수 밸브를 열어 본다. 삼방밸브가 고장이라면 물길을 온수쪽으로 돌리지 못하므로 온수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
애초에 삼방밸브가 고장이고 물길이 온수관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면 온수가 잘 나올 것이다. 이 경우는 물길을 난방관 쪽으로 돌리지 못할 것이므로 온수밸브를 내려도 난방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삼방밸브가 유수감지기보다 비싸다. 삼발이 또는 3way 밸브라고도 부른다.
온수가 나오다 안 나오다 하는 경우
앞에서 말한 유수감지기나 삼방밸브가 한 번에 팍하고 고장 나지 않고 불완전하게 작동하는 경우에는 온수가 나오다 안 나오다 하는 경우가 있다.
대리점에 전화하기 전에
유수감지기와 삼방밸브 고장은 보일러 고장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 두 가지 부품의 원리를 알고 대리점에 전화하여 아는 척을 한다면 소위 눈퉁이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10년 된 보일러의 유수감지기가 고장나서 이것만 교체하여 7년을 더 쓰고 있으니 총 17년을 쓰고 있다.
대리점에 전화해서 유수감지기가 고장 난 것 같다고 말하고 부품을 가져오시라고 했었다.
보일러 고장은 다른 이유도 있으므로 참고만 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좋다.
요새는 보일러 수명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센서나 전자부품이 많이 증가했는데 내구성은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버너가 고장나는 경우는 많지 않고 점화 트랜스나 파워 트랜스 또는 순환펌프 정도가 드물게 고장이 나는 것 같다.
보일러 전체를 교체해야 한다고 하면 몇 군데 대리점에 교차 확인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보일러 회사는 부품을 팔지 않는다
보일러 회사는 개인에게 부품을 팔지 않는다.
보일러 특성상 자칫 위험할 수 있고 사고 시 책임 소재 문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품만 중고로 사서 직접 수리할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을 권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