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또는 정신적 고통이 있을 때, ‘진통제’로 알려진 타이레놀은 여전히 효과를 발휘한다. 타이레놀은 뇌에 작용하는 약물로, 인간이 경험하는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모두 완화할 수 있다고 한다. 뇌에서 고통을 처리하는 영역은 신체적 및 정신적 고통을 처리하는 데 유사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타이레놀 복용으로 신체적 고통을 줄이는 것뿐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
타이레놀은 정신적 고통을 완화한다
켄터키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그룹은 위약(가짜약, placebo)을 먹은 대조군에 비해 심리적 아픔이 적었고, fMRI 촬영에서 신체적 통증이 있을 때 활성화되는 뇌 부위의 활동이 줄어드는 것을 보였다고 한다.
더불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연구에서도 타이레놀 복용 그룹은 사회적 고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타이레놀의 우울증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타이레놀은 긍정적인 감정의 크기도 줄인다
타이레놀은 부정적인 감정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감정의 크기도 줄인다는 보고가 있다.
타이레놀을 복용한 그룹에게 기쁨, 슬픔, 심란 등 다양한 감정의 사진을 보여주고, 이 사진들이 나타내는 감정의 크기를 점수로 표기하도록 했다.
그 결과, 긍정과 부정의 감정 모두 크기를 작게 표기했다고 한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타이레놀이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을 줄이는 효과를 보여준 것으로 보고되었다.
타이레놀의 작용 기전
아세트아미노펜의 정확한 작용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타이레놀의 주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중추신경계 내에서 통증 감각을 조절하는 화합물인 ‘프로스타글란딘’의 합성을 억제함으로써 신체의 통증 감지 임계치를 높이고 진통 작용을 한다.
이는 신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을 처리하는 뇌의 영역이 서로 유사하므로, 타이레놀이 정신적인 고통에도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타이레놀은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물질인 세로토닌에도 작용한다고 한다.
이러한 작용 메커니즘을 통해 타이레놀이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우울증 치료를 위해 타이레놀을 먹어도 되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타이레놀은 부정적인 기분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기분도 감소시키고, 공감 능력까지 감소시키는 보고가 있다.
또한, 타이레놀이 우울증을 완화하는데 있어서 전문적인 항우울제보다 효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간독성이 있는 대표적인 약물로서 건강상의 위험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타이레놀이 우울증 치료에 쓰이는 것이 권장되지 않으며, 우울증 완화를 위해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간독성 위험과 약물중독 가능성을 가지고 있어서, 약사들도 과량 복용으로 인한 간 기능 약화와 중독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타이레놀이 우울증을 완화하는데 있어서 전문적인 항우울제보다 효과가 미미할 뿐만 아니라 간독성이 있는 대표적인 약물로서 건강상의 위험이 존재한다.
따라서 결론적으로, 우울증 치료에 타이레놀을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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